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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홀은 봉인가? 종교방송국의 두 얼굴, 코로나에 울고, 임대인에 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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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웨딩홀은 봉인가? 종교방송국의 두 얼굴, 코로나에 울고, 임대인에 또 울고...

강제로 간판 떼어내고, 주말 예식때 엘리베이터 가동중단 및 주차장 폐쇄
전기료, 수도료, 냉난방비가 포함관리비와 별도로 1억 여원 부당징수
웨딩홀 매매 방해 행위까지

KakaoTalk_20210805_120455091_04.jpg

[피해 웨딩홀이 입점되어 있는 빌딩 전경]

 

예식업은 신종 코로나 판데믹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업종 중에 하나이다. 조씨는 기독교관련 방송국의 건물 2층과 3층을 임대하여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곧 폐업해야할 위기에 처하였다.

 

조씨는 그 원인으로 코로나로 매출이 급감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코로나 이후에도 웨딩홀 연회장에서의 점심식사 판매와 도시락 배달 판매 사업 그리고 가족 단위 홈파티 배달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현상 유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폐업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임대인인 방송국 측의 영업 방해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밝혔다.

 

 

상식을 벗어난 방송국의 영업방해

 

웨딩홀은 외부에서도 비춰지는 이미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방송국은 평일에는 정상적으로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웨딩홀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을 폐쇄함으로써 웨딩업계 관계자나 예식을 준비하는 예비신혼부부들로 하여금 웨딩홀이 영업을 하지 않거나 폐업했다는 인식을 주게 하여 웨딩홀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한편 조씨는 방송국 관계자가 정부나 보건당국의 지침이라고 말하며, 예약 되어 있는 예식과 행사를 취소하게 하거나 연기하도록 종용하였다고 했다. 조씨는 이에 대하여 서울시, 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지침을 확인한 결과 예식의 취소와 연기에 대한 지침이 없음을 알게 되자 수차례 내용증명을 보내며 예식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자 그 때 마다 돌아온 답변은 예식을 하다가 확진자가 나오면 웨딩홀에서 방송국에서 입은 손해를 책임져야 한다는 협박만 있었다고 밝혔다.

 

CTS아트홀 주차장폐쇄(주말).jpg

[주말 주차장 폐쇄안내문을 관리실에 붙여놓았다. 그리고 폐쇄된 주차장 모습]

 

조씨는 높은 수준의 임대료와 관리비, 직원급여를 지급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웨딩홀 연회장의 시스템을 활용하여 점심식사를 일반인에게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뷔페수준의 퀄리티 좋은 점심식사를 7,000원으로 책정하여 판해하였으며, 연회장 이용 손님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그러나 방송국측은 웨딩홀에서 운영하던 점심식사 영업 홍보를 위하여 세운 배너 광고판을 건물 내 타 업체와 같이 세워 두었으나 웨딩홀의 점심식사 안내 배너 광고판만 치웠다. 그래서 방송국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회장이 치우라고 지시를 받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코로나19 방역을 내세워 웨딩홀에서 운영하던 점심식사 영업에 건물입점자 이외의 외부인을 들이지 못하게 하였다. 조씨는 넓은 연회홀에서 방역 기준을 철저히 지키며 거리두기를 하였는데, 정작 아트홀 내부에서 근무하는 방송국 직원들은 방역기준을 잘 지키는 건물내부의 연회홀을 이용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외부로 나가 오밀조밀 모여 방역에 취약한 장소에서 식사를 함에도 방송국 측에서 규제하지 않았다고 했다. 조씨는 이를 보면서 웨딩홀의 점심식사 영업 방해를 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KakaoTalk_20210805_120455091_16.jpg

[웨딩홀이 점심시간에 운영하고 있는 뷔페식당,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외부에 설치했던 웨딩홀 간판이 방송국에 의해 철거되었다. 조씨는 그 이유가 궁금하여 방송국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태풍에 간판이 날아 갈까봐 철거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조씨는 그러면 간판은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관계자는 외부 계단에 보관해 두었다고 하였다. 간판을 보관하고 있다는 곳에 보니 간판을 폐기물 쌓아 두듯이 방치해 두어 간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놓았다. 조씨는 이를 보며 방송국이 간판을 떼어낼 정도로 임차인으로서의 권리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임차인의 영업까지 방해하고 있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방치된 간판.jpg

[방송국이 철거하여 방치되어 있는 웨딩홀 간판]

 

 

건물관리 업체를 내세운 관리비 부당징수

 

방송국은 자사 소유의 빌딩에 대한 관리업체를 별도로 두고 있다. 주식회사 경종합건설이 20191231일까지 운영하였고, 20201월부터는 주식회사 펀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관리해오고 있다.

 

임대차 계약상 월 임차료는 2,600만원이고, 관리비는 1,800만원이다. 계약서 내용에는 관리비에는 전기, 수도, 냉난방비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계약이 되어 있으나, 관리비도 청구하고 별도로 매월 150~300여만원의 전기, 수도, 냉난방비를 한전이나 수도사업소의 영수증이 없이 관리실 임의로 추가 징수해왔다. 이에 항의하기 위하여 관리비 산정내역서를 수차례 요구하였으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관리비 산정내역서를 받아보지 못했다.

 

또한 방송국의 임직원이 사용 중인 웨딩홀 연회장이 있는 3층의 미니축구장(70여평)에 대한 관리비도 웨딩홀 측에 부당징수 해왔다. 웨딩홀은 사용하지도 못하도록 평소 시건장치를 해두고, 임직원과 방송국이 운영하는 대안학교에서만 이용하게 하였음에도 웨딩홀의 관리비에 포함시킨 것이다.

 

임대인이 사용중인 족구장.jpg

[웨딩홀이 임차한 공간이 아님에도 부당하게 관리비를 징수하고 있는 미니축구장, 내부 입구는 관계자만 출입하도록 막아두었다]

 

 

방송국의 웨딩홀 매매계약 방해

 

조씨는 20189월에 이 웨딩홀을 인수하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 매매를 할 것을 합의하였었다. 그래서 방송국측에 매매로 인하여 임차인이 변경되므로, 이 웨딩홀을 인수하는 임차인에게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하였다. 그렇지만 방송국은 이를 매번 거절하였고, 결국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못하였으며, 34천만원 이상의 권리금을 날리게 되었다.

 

조씨는 스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교방송사라고 하며, 크리스쳔 리더 양성을 통해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라는 방송국이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본지에 인터뷰를 요청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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